아카시아 나무|10 inch|용의 심장줄|유연함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꽤 까다롭다.
보통 자기 주인이 아닌 사용자에게는 마법을 허용하지 않으며 주인이 어지간히 재능이 있지 않으면 지팡이의 모든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짧고 부스스한 백색 머리칼에 그 밑으로 시선을 내리면 짙은 분홍색의 눈동자가 그가 바라보는 것을 향한다.
분홍색 눈동자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 교복은 목도리를 제외하고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 입었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것이 스스로도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덩치는 또래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 비교해도 웬만해서는 크다.
검은 장갑은 손이 시려 착용하는 것이다. 신발은 검은 구두를 신고 있다.
" 뭐가 무섭다고 그래? "
정신력이 강하다. 쉽게 침착해질 수 있으며 당황하더라도 금세 괜찮아진다. 스스로를 달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겁이 없는 것도 이와 동일. 그는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감정인 두려움을 극복해야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하루를 시작하는 건 그런 거야. "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다. 기상 시간은 보통 오전 6시. 더 일찍 일어날 때는 오전 5시에 깰 때도 있다. 한번 일어나면 다시 잠들지 않음. 17년 짧은 인생 동안 낮잠을 자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꼭 스트레칭을 하는데, 부스럭대는 소리 때문에 옆의 룸메이트가 자주 깨고는 한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 너에게 친절한 내가 좋아. "
기본적으로 자아도취형 인간이다. 모두에게 상냥하지만 크게 관심은 없다. '~를 하는 나 자신'에 취해있음. 주는 만큼 되돌려 받는다고 생각해서 자신에게 그다지 친절히 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친절하지 않게 대한다.
" 싸우자는 거냐? 그럼 우선 넌 나한테 말 걸지 마라. "
호전적이다. 저학년 시절까지만 해도 본인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다 피해 다니는 성격이었으나 5학년을 기점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구스타프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뒤늦게 사춘기에 접어들어 성격이 조금 삐뚤어졌다. 먼저 건드리는 쪽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을 제외하고 걸어오는 싸움은 모두 피하지 않는다.
" 원한다면 먼저 해도 좋다. "
양보하길 좋아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대는 본인의 선을 넘지 않아야 하고 본인 또한 상대의 선을 넘지 않아야 제대로 된 관계가 지속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Gustav
- 2월 14일 출생. Rh+A형. 물병자리. 탄생화는 카모밀레.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 Gustav, 신의 지팡이. 미들 네임인 Alfons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에게서 따왔다.
- 가족 구성은 부동산 사업가 아버지, 무명 화가 어머니, 구스타프. 외동 아들이다. 아버지는 혼혈 마법사, 어머니는 머글 태생 마법사. 호그와트에 재학할 시절엔 둘 다 이름만 들어본 사이였지만 성인이 된 후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는 듯. 아버지는 구스타프가 가업을 잇기를 바라고 있다. 한번도 부모님께 말한 적은 없지만 구스타프는 졸업하면 머글세계에서 직업을 가지는 것보다는 마법사로서 살아가길 원하고 있다.
- 마법 A / 마법약 O / 마법의 역사 A / 변신술 T / 약초학 E /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 천문학 T / 머글 연구학 A / 신비한 동물 돌보기 E / 점술 T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며 좋아하는 과목만 파는 경향이 있다.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 마법약 / 약초학 / 신비한 동물 돌보기를 가장 좋아한다.
- 매주 일요일은 아침마다 기도를 올리는 시간을 가진다. 신은 있어서 믿는게 아니라 믿어서 존재하게 만드는 거다. 내 믿음이 그 곳에 있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 처음으로 마법을 사용한 나이는 8살. 구스타프는 늘 조급했다. 집안에서 부모님은 마법으로 물건을 가져오고 청소를 하는 등 일상 생활에 있어 편해 보이는데 본인은 물건을 가져오려면 직접 가야하고, 실컷 놀고난 뒤 장난감을 치우려면 직접 치워야하니까 그게 싫었다. 그래서 항상 어서 나에게도 마법의 발현이 찾아왔으면, 하고 매일마다 기도했다. 마침내 8살이 되던 해 그는 찬장의 접시가 어머니의 위로 떨어지기 전에 마법으로 안전하게 접시를 올려놓음으로서 마법사가 된다.
Heisenberg
- 독일에서 19세기에 넘어온 이민자 출신 재계 가문이다. 혼혈 마법사 가문이지만 마법사 세계보다 머글 세계에서 나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국 땅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으로 집안이 급 부상했고 사교계에도 발을 들이는 등 조금씩 발을 넓히고 있다.
- 1800년대, 독일에서 막 넘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순혈주의가 강한 순혈 가문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 구성원들은 이렇게 순혈주의만 고집하다간 가문의 멸문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서서히 혼혈, 머글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구스타프는 이렇게 평한다. " 내 조상들이 그렇게 멍청한 작자들은 아니었던 거 같아. "
- 정확히는 구스타프의 증조할아버지까지가 순혈 가문이었다.
Like
- 만화책.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책장에 꽂혀있던 다양한 만화책들을 감상하며 자랐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며, 그가 만화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친한 친구 몇 몇을 제외하곤 잘 모른다. 호그와트에도 몇 개 가져왔다.
- 음악 듣는걸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엔리오 모리코네의 Nella Fantasia와 존 레논의 Imagine. 인류, 평화,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가사를 마음에 들어하는 듯. 인류는 조화롭게 살아야해. 그 어느 한 쪽도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지.
-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 친절은 결코 쉽지 않다. 감정 노동이라고 생각함.
- 교복은 꼭 단정히 입는걸 좋아한다.
Hate
- 싸움. 호전적인 성격과 모순되지만 일단은 그렇다.
- 고양이. 밝은 곳에 있을 때 고양이의 작은 동공과 특유의 '왜애앵' 하고 찢어지게 우는 소리를 소름끼쳐한다. "고양이가 귀엽다니.. 무섭지도 않나?" 보가트를 물리치는 수업에서 그의 보가트가 고양이로 나온 것은 꽤나 놀림거리가 되었다.
- 마법사체스. 마법사 체스를 하자고 들고오면 내뺀다. 룰의 이해가 어렵다고 한다. " 나는.. 멍청한가 ? "
- 첫사랑 얘기하면 싫어한다. 그의 첫사랑은 같은 기숙사의 2학년 선배였던 마리아 글렌스티드. 구스타프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건 그의 주변 사람이면 모두 눈치채고 있을 정도였고 처음 만난 2학년때부터 그녀가 졸업할 때까지 쭉 좋아하고 있었으니 꽤 오래 좋아했다. 지금은 사랑의 감정이라기보다는 존경에 가깝다. 확실히 그녀는 멋진 여성이니까 말이다. " 첫사랑은 첫사랑이니까 이뤄지지 않는거야, 괜히 첫사랑이겠어? "
HUFFLEPUFF!
-하이젠베르크, 구스타프! 너의 드넓은 가능성을 내다볼 거란다. 후플푸프!
모자는 그를 후플푸프로 인도했다. 그는 그리핀도르에 갈 만큼 대담한 사람도 아니었고 래번클로에 갈 만큼 현명한 자도 아니었으며 슬리데린을 갈만큼 야망있는 자도 아니다. 용기, 지혜, 야망이 아닌 또 다른 다양한 가능성을 가졌기에 모자가 그를 후플푸프로 인도했다고 믿는다. 어쩌면 그의 양보하기 좋아하는 성격과 모두의 조화를 꿈꾸는 그의 이상을 엿봤을지도.
Thysia Pawn Marigold
- 같은 기숙사의 1년 후배이자 학교의 유명인사인 그녀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말을 많이 나눠 보진 못한 듯. 너무 반짝반짝 빛나는 탓일까 구스타프가 많이 어려워했다. 그녀와 특별히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찾고자 나선 것은 같은 기숙사로서 당연히 그녀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편지를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 얻어 들었을 뿐.
[룸메이트]
둘의 성격은 정반대지만 한번도 마찰을 빚은 적은 없다.
둘 다 약초학에 관심이 많아 방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방 근처에만 가도 풀 냄새가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