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가니 / 불사조의 깃털 / 19.2인치
부드럽고 유연하며 가벼움.
어두운 피부, 살짝 뻗친 검은색 머리카락, 금안. 왼쪽 눈 위와 오른쪽 입술 아래에 작은 점이 하나씩 있다.
눈동자나 기숙사의 색, 착용하는 금속 액세서리가 아니라면 온통 흑색으로 보인다.
마르고 가벼운 체형으로 움직임이 빠르고 날렵해 ..보이지만 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보이진 않는다.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검은 셔츠를 입고 다닌다.
교칙에 어긋나는 것은 알지만 그게 자신의 매력을 더 업해준다나 뭐라나.
넥타이도 제대로 매지 않고 그저 목에 걸고 다니는 수준이며 망토의 경우 역시 제대로 걸치지 않아 질질 끌고 다닌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어수선한 모습으로 교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 것 같다.
귀차니즘 마스터. 모든 행동이 나태하며 나른하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어느 정도 흥미가 생기는 것이 생겨도 그 때문에 귀찮아지는 일이 생긴다면 깔끔하게 손뗀다.
얼마나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정도냐면 걷기 귀찮다고 빗자루에 빨랫감처럼 늘어져서 날아다닐 정도.
유일하게 행동이 빨라질 때가 하기 싫은 것을 피해 도망칠 때 뿐이다.
몸과는 반대로 입은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인지 주변에 사람은 많은 편이다.
애교를 부리거나 장난을 거는 것도 좋아하며 상대와 대화하는 것도 좋아한다.
케세라세라. 고잉 마이 웨이.
성격이 가벼운 편이라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막지 않는다.
무겁게 소수의 사람을 챙기기보단 가볍게 많은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
타인이 자신에게 친분을 느낀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상대에게 질척거리기 시작한다.
뭐해? 놀아줘, 보고 싶어. 말도 행동도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타인이 자신에게 어색하게 굴 경우 깨끗하게 손 뗀다. 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포기도 빠르다.
의외의 점은 깊게 대화를 해보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아무 생각 없는 것치곤 은근히 모르는 것이 없고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이다.
좋은 조언을 해주거나 상대방의 상담사가 되어주기도 하며 인내심이 깊고 너그러우며 참을성이 많다.
자연스럽게 발화점 역시 높은 편. 감정 표현에 솔직한 편이지만 화를 내진 않는다.
질척거리는 것이 조금 특이한 방식인데 약간 헤어진 구남친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시때때로 혼자 청승을 떨면서 친구들을 찾아 헤맨다. 약간 왕따같다.
이런 모습들로 인해 간혹 불리는 별명이 구남친. 자신은 이 별명에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12월 31일생, AB형. 오른손에 착용한 반지를 만지는 버릇이 있다.
그는 순수혈통인 아버지와 아랍계 머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순혈인 배다른 동생이 있으나 사이가 썩 좋진 않은 듯. 동생 쪽이 일방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그 외의 가족과의 사이는 평범 그 자체.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냥 타고난 것 같다.
래번클로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이 때문이 아닐까?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편이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인지
교내 곳곳에서 엎어져 누워있거나 구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거의 90%의 확률로.
발표나, 교수님의 질문에 올바른 답을 하는 등의 성적으로 올린 기숙사 점수를 자신의 행동으로 깎아 먹는 것을 잘한다.
본격 자기가 올린 점수 자기가 깎아 먹기 대마왕.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기가 번 점수 이상 깎아 먹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계산을 하는 것 같다.
래번클로의 반장이지만 제대로 된 반장의 모습은 자주 보여주지 않는 것 같다. 사고만 쳐서 그런걸까..?
하지만 자신의 기숙사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질척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렇다고 타 기숙사에게 안 질척거리는 것은 아니지만.
신시아 폰 메리골드와는 특별한 사이는 아니었다.
둘 다 다른 의미로 교내에서 이름은 알려진 상태였기 때문에 서로 이름은 아는 사이였고
그녀와 몇 번 대화도 해보긴 했으나 친구 사이까진 발전하진 않은 듯.
그냥 '후플푸프의 착한 후배'가 살레오스가 느낀 평 그대로이다.
그녀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별생각 없었으며 이후 편지를 받은 학생들이 나왔어도 그녀를 찾으려 나설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주변의 제의이자 협박에 끌려왔다..
새벽이 되면 혼자 아련해지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자니?
룸메이트.
허니의 나르시즘을 보며 가끔 탈주하긴 하지만 언제나 늘 그렇듯 집착맨이라 다가간다.
그러나 그의 나르시즘을 들으며 또 탈주하게 된다. 기묘한 관계. 사이가 좋아보이는 것 같긴 한데...
그는 모든 래번클로들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특히나 더 좋아하는 사람을 고르라면 당연히 아나스테이샤다. 미들네임이나 애칭을 번갈아 부를 정도로 친근한 사이. 그녀를 안고 데구르르 구르거나 같이 실뜨기나 큐브를 맞추는 등, 소소한 놀이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너무 나랑 똑같이 되지는 마.."
그리핀도르에 새로운 반장이 선출됐을 때 그는 사실 조금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리핀도르의 새 반장은 자신보다 한참이나 작은 소녀였으니까! 조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느새 자신의 안 좋은 버릇들이 그녀에게 영향가고 말았는데, 마치 부모 새를 따라다니는 작은 병아리 같아서 아무말 없이 애정만 주고 있다. 귀여워.. 요즘은 '후계자' 발언까지 하며 사고치고 다니는 모습을 훈훈하게 바라보고 있다. 둘을 합쳐 사고뭉치 반장 페어! 그래도 양심상 자기가 제대로 된 반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인지 미야의 일탈이 그리 길지는 않길 바라는 것 같다. 적어도 자기가 졸업할 때까진 이대로였으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