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ission by. @I_am_here_S2
✄ 새하얀 달빛. 드리운 달빛은 새하얗게, 그리고 점차 푸르게 물들어 흐트러졌다.
그 말은 틀리지 않은 듯, 소녀는 달빛이 형태를 가져 이루어진 듯한 아련히 빛나는 새하얀 머리칼을 늘어트리고 있었다. 가문의 이들은 그녀의 이름과 관련지어 백조의 깃털이라고도 묘사했다지만. 파도처럼 넘실대는 곱슬머리, 길이는 그녀의 허리를 넘어서, 허벅지까지 와닿을 정도. 손가락에 감겨들 정도로 결이 좋았지만, 바람에 흩날릴 적에는 곳곳의 잔머리를 숨기지 못한다. 풍성한 머리카락의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땋은 머리의 부근만은 옅은 하늘빛이 돈다는 점이었다.
✄ 빛나는 은빛의 왕관, 그리고 얽혀든 검은색의 레이스 장식.
머리에는 항상 은제의 왕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티아라라고 하기엔 크기가 있는 편이었으니, 왕관이라 부르는 것이 맞겠지. 얇다랗게 세공한 것인지라, 무겁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빛나는 은빛의 왕관, 검은 레이스의 장식은 그녀의 머리를 한번 감싸고, 땋은 머리 사이사이에 얽혀들어가 있었다.
✄ 귀와 목의 장식들.
양쪽 귀에는 왕관과 같은 재료로 만든 은제의 귀걸이가 우아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흔들렸고, 목에는 검은색의 얽힌 가시와 같은 장식이 있었다. 은제의 귀걸이는 현 가주로 부터의 선물. 검은색의 얽힌 가시와 같은 장식의 아래에는 하늘빛의 물방울 모양 보석이 달려있다.
✄ 덧없는, 신비로운.
달빛을 받은 머리카락만큼이나 시리도록 하얀 피부. 생기가 있다는 말과는 거리가 있어 보임직해. 주로 감겨있어 보지 못할 때가 많으나, 그녀의 눈동자는 살짝 탁한 백색, 즉, 은빛.흥미가 동하는 일이 생긴다면, 풍성한 깃털을 올려 숨겨두었던 것을 보여준다. 상당한 미형의 얼굴은, 마치 누군가가 정성들여 빚어놓은 작품과 같았다. 정말로 달빛이 감싸고 있는 걸까. 어딘가 덧없고,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홀릴정도로, 바라보는 이의 얼굴을 붉힐 정도로.
졸업을 앞둔 나이에 걸맞게 소녀의 애틋함과 숙녀의 성숙한 모습이 한 데 보여진다. 주로 집안에서만 자라온지라, 근육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여리고 마른 편에 속했다. 팔다리가 유독 길고, 얇다랗게 이어졌고. 살이 별로 붙지 않은 긴, 미형의 손가락은 항상 하얀 연미장갑에 감싸져 있기 마련이었다. 장갑은 부드러운 재질에, 보풀하나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보아 값이 꽤 나가는 것이리라. 여린 선의 다리는 새하얀 스타킹으로. 은빛의 구두가, 리본이, 키에 비교해 작다고 느껴질 아담한 발을, 발목을 맞이했다.
✄ 백조.
새하얀 그녀의 외형에서도 충분히 연상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외에도, 낭랑하고 조곤조곤하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몸짓, 발걸음 하나하나에 기품이, 우아함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유서깊은 가문에서 나고 자란 아이임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지만, 정말로 그녀의 이름인 스완, 백조를 따라가는 듯 싶기도 했다.
✄ 푸른 천의 교복.
래번클로, 달빛을 머금은 그녀에게, 푸른 빛이 도는 밤과 같은 교복은 너무나도 잘어울렸지. 넥타이는 리본형태의 매듭을 지어두고, 포곤한 니트 조끼를 입고, 체형에 비해 품이 큰 가운은 살짝 흘러내리듯 걸치고 있었다. 그녀에게 주어진 기품에 걸맞도록, 누구보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이었다.
| 아슬아슬한 | 덧없는 | 자유분방한 | 신비로운 | 달빛 |
호그와트의 내에서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녀를 잘 아는 이들은 상대에게 천문 탑이나, 검은 호수를 찾아가길 권했다. 그녀를 찾으러 천문 탑에 올라간 이는, 이따금 아슬아슬하게 난간근처에 서있는 그녀를 마주하기 마련이었고. 위험하다는 말에도 괜찮아. 라며 슬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그녀가, 어딘가 위태로워 보여 말리는 이들도 있었으나 창공의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환하게 웃는 그녀를 본다면, 찾아온 이도 안심하고 말을 전하곤 했었다. 그래, 그때의 그녀만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으니.
천문 탑이 아니라면 검은 호수. 바다 근처에서 자라온 그녀에게, 물가는 익숙한 풍경이었는지 환하게 달이 떠 달빛이 드리워지는 밤이면, 어김없이 호수 근처를 거닐곤 했다. 특정한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녀는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진한 색이 묻어난다기보다는 안개처럼 하얗게 바랜 외형처럼, 성격이나 행동마저도 손을 뻗어 잡아주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홀연히 사라져 버릴 듯 어딘가 덧없게 느껴진다. 어딘가 붕떠있어, 홀로 부유하는 느낌.
달빛같은 이 라 자주 묘사되었다. 달빛은 홀로 어둠을 밝혀주지만, 아침이 되면 홀연히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며, 빛을 담고 있기에 따스하게 느껴지나, 어딘가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 면을 닮아있으니까.
그녀에게서 덧없음이 느껴지는 탓일까, 그녀는 유독 ' 영원 ' 과 같은 것을 동경하곤 했다. 무한함, 영원함을.
| 이성적인 | 지식을 탐하는 | 이상주의자 | 단호한 | 지혜로운 |
순간적인 감정에 좌우되어 결정이나 일을 그르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혹여 감정이 고조되어 목소리가 높아질 일이 생기면, 곧장 말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곤 했다. 그녀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며.
갈등이 오가는 상황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왜곡없이 전할 수 있도록, 소녀는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려 노력했다. (어떻게 보면, 꾹 눌러담고 있는 것 같았다.) 후에, 자신의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그녀는 무척이나 지식을 사랑했다.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모든 행위를 기쁘게 여겼기에 무언가를 배운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도 기뻤다. 지식과 지혜를 최고로 여기는 가문에서 나고 자라, 졸업을 앞둔 7학년이 되기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교수님의 질문에 늘 대답을 잇는 학생이었고, 자신에게 수업이나, 과제에 관한 것을 물어오는 이들에게도, 상대가 이해될 때 까지 차근차근, 상냥히도 설명해주었다. 무언가 깊게 파고들어 탐구하는 것 또한 좋아해, 수업이 끝난 후에도 자주 교실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향을 꿈꾸는 이이지만, 마냥 꿈을 꾸는 몽상가들과는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 꿈 속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맺고 끊음이 확실했고, 허황된 꿈에 사로잡히지 않아 가능한 선에서 이상향을 추구했다. 현실과 이상의 선으로 보다면, 이상 쪽에 치우친 쪽이었지만, 그녀는 단호한 선이 있었다는 말이다. 합리적인 이상주의자, 라며. 그녀는 정의내렸다.
지혜로운 이였다. 주변의 이들이 고민이 생기면 그녀에게 쉬이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정도로. 그녀는 항상 확실하지는 않은, 애매한 대답을 주곤 했지만 말이다. 자신이 무어라 말해도 상대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해주기란 어려운일, 결국 해결하는 건 그들의 몫이니, 그녀는 항상 여지를 주는 대답을 내었을 뿐이다.
| 차분한 | 우아한 | 차가운 | 기대가 없는 |
물결하나 일지않는 고요한 호수와 같은, 차분함. 그녀는 항상 나긋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표정의 폭이 넓지 않았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목소리 마저도 부드러워서, 듣는 이 마저 평온하게 느껴질 정도로. 작게 소리내어 웃을적에도 하얀 장갑을 낀 채인 손으로 슬, 입을 가리곤.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묵묵히, 차분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백조의 이름을 가진 그녀에게는, 이제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몸에 배어있는 우아함과 기품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가문에서 강요해온 교양과 덕목. 몸가짐 하나하나, 걸음걸이, 손짓, 표정, 그녀를 이루는 모든 것을 우아함에 부합하려 노력해왔으니까. 상대가 누구던 항상 예우를 갖추어 대했으며 욕설과 같은 무례할 수 있는 언행은 입에 담지 않았다.
우아함, 은 그녀의 여유로운 면과도 관련이 있을까. 서두르는 법이 없어 언제나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수업시간에도 항상 제 시간보다 몇 분은 먼저 도착하여 교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으니 말이다. 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적에도, 그녀가 좋아하는 밀크티를 마시며 책을 읽곤 했다.
그녀가 가진 달빛의 일부는 어딘가 차가운 면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에게는 상냥함을, 떠나간 이에게는 무심함을. 또한 그녀에게는 일종의 선이 있어, 상대에게 적정량의 애정과 관심을 줄 뿐이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도록. 선이 없는 애정은, 쉬이 상처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니까.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것은 싫었다.
무언가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녀의 다정함과 상냥함은,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녀에게 있어선 정해진 미덕과 같다고 하면 쉬우려나.
| 다정한 | 성숙한 | 유순한 | 비밀스러운 |
유순한 이였다. 누구에게나 다정했고, 누구에게나 예우를 갖추어 대하기에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곤 했다. 부드럽게, 섬세하게, 언어를 골라가며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이야기를 전하면서.
항상 상대의 이상, (장점)을 먼저 보곤하며, 재미없는 농담에도 어색하게나마.. 살풋 미소를 지어주곤 했다.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도닥여주는 학생이었다. 마치 달빛처럼, 밤하늘 아래 홀로 고고히 존재하지만, 따스한 빛으로 다른이들의 밤을 밝혀주는 이였다.
쉬이 기대려하지 않는, 그저 스스로 길을 내어 나아가려는 이.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이 있었고, 어떤 일도 돌아보거나 후회하지 않았다. 도움을 구하거나 하는 일이 적어, 어쩌면 그녀는 항상 홀로인 존재인 것 만 같았다.
비밀스런 미소를 가진 그녀는 자신을 숨기는 데 익숙했다. 보이는 것은 항상 미소. 후의 감정의 변화도 거의 보이지 않고. 이러한 비밀스런 모습은 다른이가 감히 그녀의 생각이나 마음을 추측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상 그녀는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00. ætérnus
1. ætérnus, 아이테르누스 :: 영원한, 끝없는. |가문을 상징하는 건 달과, 은빛의 월계수 관.
2. 16세기 경, 아일랜드의 끝자락, 바다와 밀접한 곳에 위치해 저택과 탑들을 두었다. 후에는 가까웠던 북 아일랜드로 옮겨갔지만, 가문의 이들 중에서는 아일랜드의 피가 섞인 이들이 몇몇 있었다.
' 영원 ' 하고, ' 끝없는 ' 속성을 가진 지식과 지혜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
3. 오래도록 마법에 관한 지식을 가진 이들만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대대로 순혈의 피를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머글이 가진 지식, 과학과 같은 것에도 흥미를 보여, 그들과의 개인적인 교류도 꺼리진 않는 기색. 광범위한 지식에 매달리는 것과 오래도록 고서들을 수집해왔기에 많은 양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4. 학자들의 가문. 이 세계의 많은 연구와 탐구가 그들의 몫이었다. 신비한 동물, 마법약, 주문. 연구의 범위는 넓고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마법 약과 신비한 동물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모양. 가문의 몇몇 이들은 이름이 알려져 마법세계에서 존경받곤 하였다. 연구의 성과를 책을 내기도 하여, 아이테르누스의 문장(紋章)이 담긴 고서들도 서점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면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비밀고서들도 탑의 지하 깊은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탑들마다 나선형의 계단을 중심에 두고, 수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거대한 서재가 있다.
5.아이테르누스의 이들은 탐구적이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01. Swan Saint ætérnus
1. 11월 19일.|탄생화 :: 범의 귀 (비밀)|탄생석 :: 블루 토파즈 (교양과 학문) |수호신 :: 하데스|전갈자리
2. Swan ,아름다운 목청으로 노래하여 자신의 목숨을 지켰다는 백조의 이야기에서 따와, 백조의 노래는 최후의 걸작.
혹은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3. 가문의 이들은 그녀에게 아이테르누스의 걸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어주었다.
4. Saint :: 지혜나 덕이 뛰어난 이, 혹은. 성스럽고 고결한. 그녀의 미들네임.
5. 이름으로 불러준다면 왠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기뻐한다.
상대를 칭하는 건 당신, 허락해준다면 이름을. 허락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성을.
6. 왼손을 주로 쓰는, 양손잡이. 시력은 1.2 |1.5| 민감한 촉각과 청각. 조금 둔한 미각과 후각,
7. 주로 모습을 보이는 곳은 천문탑과, 검은 호수 근처. 천문탑에서 바람을 쐬거나, 달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검은 호수에서는 물가의 바람을 느끼며, 근처를 거닐곤 한다.
8. 주로 읽는 책은 철학이나, 역사에 관한 것.
9.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군가와 오랫동안 눈을 맞추고 있는 것을 꺼려한다.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피하곤.
10. 그녀의 곁을 지날때면,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하며 시원한 향이 맴돈다. 향의 색을 정한다면, 하늘색이 떠오르는?
Like :: 지식, 지혜. 학문. 달달한 밀크티. 물가. 오르골. 달빛이 드는 밤하늘. 고요.
Dislike :: 자신에 대해 깊게 파고는 것. 시선. 악취. 스킨쉽. 암실(暗室).
#02. The Sorting Hat.
모자는 그녀의 현명함과 사려깊은 마음을 알아보았고, 가문의 영향도 있었기에 모자가 그녀의 머리에 닿기도 전에 래번클로로 배정해주었다.
✄ 그녀는 자신이 가진 지식욕외에도, 이상향을 이루고,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그에 합당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야망보다, 용기보다 앞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 지혜 ' 를.
✄ 가문을 이어받아 그들과 함께 연구를 계속하게 될 운명이라 믿고있었고.
#03. Ravenclaw
1. 무엇보다 현명한 자들을 위한 기숙사라는 점에 끌렸다고 한다.
높은 하늘로 날아올라 땅을 내려다보는 독수리의 지혜로움을 닮고 싶었지.
2 .물론 지금까지도 래번클로에 배정받은 것을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04. Grade
1. 기복이 없는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성적표에는 O와 E가 가득하다.
2. 지식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그녀는 싫어하는 과목이 딱히 없다고 한다 (!)
3. 모든 과목을 두루두루 좋아한다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은 천문학과 마법의 약.
4.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보고 있을 땐, 왠지 모르게 세상을 전부 잊을 수 있는, 편안한 기분. 주변은 고요해서,
그곳에만 빠져있는 느낌이라고.
# 05. Family
1. 형제로는 쌍둥이 오빠가 하나 있다. 그녀와의 상성은 정 반대지만, 그녀의 포용으로 나름대로 사이는 좋다고.
2. 부모님 모두, 그녀를 무척 사랑하고 아껴주셨던 분들이다.
3.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자리를 피하거나 좋은 분들이야. 라고 마침표를 찍어버린다.
4. 호그와트에 입학한 이래로,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갈 때엔, 매번 새하얀 꽃을 들고, 어딘가에 방문한다고 한다.
# 06. Pet
1. 포포, 라 나직한 목소리로 부르면, 귀를 쫑긋하는 풍성한 털을 가진 앙고라 페릿을 한마리 키우고 있다.
그녀가 입학할때부터 함께한 아이.
2. 이따금 어깨에 두고 산책을 나가곤한다.
3.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쓰다듬어봐도 되냐는 물음이 나오기 전에, 포포는 상대의 팔을 타고 오를지도 모르겠다.
#07. Thysia pawn Marigold
- 신시아와는 시간이 날때면 자주 티타임을 갖던 사이였다고 전해진다.
스완은 그녀를 귀여운 후배라 칭할 정도로 그녀에 대한 애정을 보였기에, 후에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상당히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08. Etc
1. 체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오래도록 뛰면 금방 숨이 차는 정도.
2. 현실보다는 이상향을 좇는 이상주의자에 속했다. 그러나 마냥 이상에만 사로잡혀있지는 않아, 융통성이 있는 편.
3. 영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영원, 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며, 자주 이 말을 꺼내곤 한다.
영원한 사랑, 영원한 우정... 같은 느낌.
4. 의외로 소문같은 것을 꽤 즐기는 모양이다.
5. 하얀 스타킹을 신고, 하얀 장갑마저 끼고있다. 살갗이 무언가에 닿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
6. 운명을 믿는다. 타로카드나 점술에 관심이 많은 것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
7. 꽤나 유려한 글씨체를 가지고 있다. 이 탓에 그녀에게 글귀를 써달라고 하는 학생들도 있는 모양.
[티타임메이트]
호그와트 입학 후 같은 기숙사에서 만난 이래로 그와는 자주 티타임을 갖게 되었다. 그 시간은 졸업을 앞 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 오래된 시간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들로 둘의 우정은 깊어져갔다. 스완은 그가 가진 감수성과 아름다움을 긍정적으로 여겼기에 그가 자주 그런 말을 꺼내면, 항상 공감하며 웃어주곤 했었다. 서로 잘 통하는 부분이 있어, 함께 있을 땐 무척이나 편한 사이.
[ 별이 준 인연 ]
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다. 천문탑을 자주가던 그녀는 우연히 그와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 모두 래번클로였던 만큼 이야기를 나누다 별이라는 같은 관심사에 동질감을 느껴 친해지게 되었다. 그 후로도 그가 힘들 때나, 상담을 요청해 올 때마다 방해하지 않을만큼 옅게 챙겨주는 것 (조언을 준다거나의 식) 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인사를 나누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이.
가까우면서도 먼, 그런
그와의 관계는 5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오랜 시간동안 관계가 깊어졌을만 한데, 둘은 항상 선을 두어 그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으려 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편하고, 침묵을 잇더라도 그의 곁에 있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서로 품을 내어주었지만 마음은 주지 않았다.
힘이 들 적,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다지만, 딱 그정도의 관계. 서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