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흑단,
심은 피닉스의 깃털이고 길이는 약 31cm이다.
유연하고 제법 단단해서 후려치면 아플 것 같다.
Commission by @helera_2
* 강박관념
제네트는 지식이 천하를 거머쥘 도구라는 말에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여유가 생기면 지식 습득과 탐구에 매진하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그가 마법과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는 단순히 학구열이 높거나 호기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자신에게 매겨지는 평가와 스스로의 가치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는 늘 유능하다고 평가받길 원한다. 때문에 별 것 아닌 일에도 자신을 변호하거나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가 있고,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과목도 좋은 결과를 내고야 만다.
* 상냥함, 온화함, 동경하는
그는 존중이나 배려의 자세한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는 자신이 없으나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길 원하고, 깊은 유대 관계를 동경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익힌 소통 방식을 적절히 흉내 내고 있다.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모습을 보이거나 누군가를 냉엄하게 지적하는 일보다는 부드럽게 지적하는 온화한 면모를 보이는 등
항상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상냥함을 적절히 연출하기 위함이다.
* 불안함, 만족하지 못하는
그는 언젠가 '진정한 인생'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 '잘 하고 있다.', '완벽했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움을 느낀다.
그러나 기쁨은 얼마 가지 못한다. 금세 다른 걱정을 하기 일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방법을 생각하느라 행복이 들어갈 자리는 너무 좁다.
이런 성향 때문에 실수에 대한 불안함이 꽤 큰 편. 항상 깊게 생각한 뒤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혈액형: AB형
* 생일: 확실하진 않지만 12월 14일.
* 취미: 번역
* 애완동물: 하얀 부엉이. 변덕스럽고 까칠해서 함부로 손을 대면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 교내활동: 성적이 우수하고 마법과 마법약, 천문학에 높은 성취도를 보인다.
유일하게 낙제를 간신히 면한 과목이 있는데, 바로 점술이다.
증명할 수 없는 모호한 학문에는 아무리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모양.
운동 신경은 나쁘지 않지만, 비행엔 소질이 없어서 퀴디치는 엄두도 못 낸다.
그래도 경기 관람이나 선수 분석은 나름 좋아하는 편.
같은 기숙사 학생들과는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거나 일정이 겹치면 함께 다니기도 하는 등 표면적 친분이 있다.
타 기숙생과는 마주치면 가끔 인사나 하는 정도.
* 혈연관계: 누나가 한 명 있다.
* 신시아 폰 메리골드와의 관계:
제네트는 신시아의 교양을 선망하고 있다.
적당히 가까워진다면 보고 배울 점이 있으니 좋겠지만, 그럴 용기도 우연도 없기 때문에 서로의 안부나 가볍게 묻는 사이로 남은 것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다.
그가 실종 사건에 나설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도, 편지의 주인공이 아닌 것도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근래의 화제가 온통 사건에 관련된 것들이다 보니 해당 주제로 대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지만,
신시아의 생사를 염려하거나 그녀를 구하겠다는 말들이 나올 때까지도 제네트는 적당히 맞장구치다가 빠져버릴 심산이었다.
그러나 구출에 나서겠다는 학생에게 '조력자로 함께 해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고는 거절하지 못한 채 머뭇대다가 여론에 어이없게 휩쓸려 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제네트는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못한 것을 크게 후회하게 되었다.
당일날 함께하기로 했던 학생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홀로 나선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